면접장엔 카메라… 면접관은 화장실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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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8-11-20 00:00
입력 2008-11-20 00:00
내년 개원할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첫 대학별 면접이 있었던 지난주 긴장한 지원자들을 더욱 당황스럽게 만들었던 에피소드들이 속속 터져나오고 있다.

영남대(면접관 5명)에서는 면접장에 카메라가 설치돼 지원자들이 화들짝 놀랐다는 전언이다. 한 지원자는 19일 “면접을 한두 번 본 것도 아니어서 자신감 있게 면접실로 들어섰는데 ‘빨간불’이 켜진 카메라가 작동하고 있어 정말 떨었다.”면서 “카메라 앞에서 떨지 않고 표정관리하며 자기소개(5분)하는 연습을 해가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면접 대기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가뜩이나 추워진 날씨에 체력의 한계를 느꼈다는 지원자들도 많았다. 동아대에서 시험을 본 김모(28)씨는 “오후 1시부터 5시간 넘게 기다린 끝에 시험을 보느라 체력과 집중력이 크게 떨어져 답변을 제대로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동아대는 화장실 갈 때도 감독관이 동행했다. 무심하고 야박한 교수들과 쓰라린 질문들에 대한 뒷담화도 무성하다. 서울대 면접관(3명)들은 응시생 앞에서 해당 응시생의 리트 성적 얘기를 나누거나 비법대생(경영학)에게 어려운 전공이론학자를 물어보는 등 난감한 질문들을 쏟아내 응시생들을 당혹하게 만들었다. 부산대에서는 면접 보는 와중에 졸거나 딴청 피우는 교수(면접관 2명)들이 발견돼 지원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LSA로스쿨아카데미 관계자는 “면접 현장에서 당황하지 않으려면 특성화 등 사정이 비슷한 대학의 면접 정보를 미리 파악해 꼼꼼하게 준비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2008-11-2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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