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美 동유럽MD계획 ‘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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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환 기자
수정 2008-11-15 00:00
입력 2008-11-15 00:00

EU·러 정상회의서 러시아 지지… 사르코지 “유럽안보 도움 안돼”

유럽연합(EU)이 미국의 동유럽 미사일 방어(MD) 계획에 반기를 들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EU 순회의장국인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14일 니스에서 열린 EU-러시아 정상회의 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이 체코와 폴란드에 미사일 방어기지를 설치하려는 계획은 유럽 안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미국의 동유럽 MD계획은 상황만 더욱 어렵게 만들고, 유럽의 안보에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러시아가 미국의 동유럽 MD체제를 둘러싸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EU 의장인 사르코지 대통령이 러시아 입장을 지지함에 따라 미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러시아측에도 EU와 유럽안보에 관한 협의를 갖기 전에는 미사일을 배치하지 말도록 요청,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고 전했다.

미국은 그동안 이란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유럽을 보호한다는 이유를 내세워 체코와 폴란드에 미사일 방어기지를 구축하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이에 대해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의 MD 체제에 대항해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위치한 칼리닌그라드에 단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겠다.”고 발표, 미국과 러시아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2008-11-1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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