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대는 실물경제] 고용 급랭,10월 취업자 10만명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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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영 기자
수정 2008-11-13 00:00
입력 2008-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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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취업자 증가 수가 10만명 밑으로 떨어지는 등 고용 한파가 엄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용 사정 악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점을 들어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한 실물경제의 침체가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진단한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384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만 7000명(0.4%)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러한 증가 폭은 2005년 2월(8만명)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정부 목표인 20만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7개월째 20만명대에 머무른 뒤 3월부터 지난달까지는 7개월째 20만명을 밑돌다가 10월들어 10만명 밑으로 내려갔다. 신규 취업자 증가수는 미국발 금융 위기 여파로 지난 9월부터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연령대별 취업자 수는 15~19세(-3만 2000명),20~29세(-13만명),30~39세(-3만 6000명) 등에서 감소세였다. 청년층과 한창 일할 나이인 20~30대의 감소 폭이 컸다.

산업별로는 제조업(-6만 3000명), 도소매·음식숙박업(-5만 2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4만 3000명), 건설업(-3만 8000명), 농림어업(-1만 7000명) 등 대부분 업종에서 줄었다.

임금근로자는 1631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만 7000명(1.0%) 증가했지만 비임금근로자는 같은 기간 7만명(-0.9%) 감소한 753만 3000명이었다.

정부는 고용 사정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내년까지 공공기관과 민간의 건설투자 규모를 5조원 확대해 신규 일자리를 5만개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 등 관계부처는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제13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일자리 창출 대책을 보고했다.



국토부는 도로공사, 토지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의 건설투자는 내년 말까지 3조 8000억원 늘리고, 계속비 사업에 대한 민간 선투자도 1조 2000억원을 확대 시행한다. 국토부는 이 같은 조치로 내년 5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균 윤설영기자 windsea@seoul.co.kr
2008-11-1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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