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새날이 밝았다] 외할머니 잃은 ‘오바마의 눈물’ 득표로?
송한수 기자
수정 2008-11-05 00:00
입력 2008-11-05 00:00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유세를 펼치던 오바마는 외할머니의 별세 소식에 눈물을 흘렸다. 그는 대변인이 발표한 성명서에서 “외할머니는 집안의 주춧돌이었고, 성취력, 겸손을 갖춘 미국의 조용한 영웅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고 애도했다. 이후 오바마는 곧 냉정을 되찾고 선거운동에 임했다.
매들린은 1942년 오바마의 어머니 앤을 낳았다. 이후 1992년 사망한 남편 스탠리와 호놀룰루에서 오바마를 1971년부터 고교를 졸업할 때까지 10년 동안 키웠다. 매들린은 캔자스에서 1960년 하와이로 이주한 뒤 하와이은행에서 일하기 시작해 1970년에는 첫 여성 부행장에 오르기도 했다.
외할머니의 죽음은 오바마 본인에겐 물론 슬픔이지만, 선거에는 일단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똑똑하기만 하고 다소 냉정하다는 말을 듣는 그가 바쁜 선거일정 속에서도 임종을 놓칠세라 손자로서의 예를 갖춘 것은 이미 많은 유권자의 심금을 울렸다.
오바마의 부인 미셸은 최근 투나이트쇼에 출연해 “오바마는 가정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며 오바마가 외할머니를 문병한 이유를 설명했다.AP통신은 4일 매들린이 사망 전 이미 부재자 투표를 끝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고 전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8-11-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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