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주식자산 80조원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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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성 기자
수정 2008-11-03 00:00
입력 2008-11-03 00:00
주가 급락으로 10월 한 달 동안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자산 80조원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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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보유주식 시가총액이 48조 822억원이 줄었고, 국내와 해외 공모주식형펀드에서 31조 9203억원의 평가손실이 발생, 개인들의 주식 관련 자산이 80조 25억원이나 급감한 것으로 추산됐다.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803조 9135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은 10월31일에는 613조 8652억원으로 줄어 190조 482억원이 사라졌다. 여기에 개인투자자의 비중을 25% 정도로 잡아서 이렇게 추정한 것이다.

또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0월30일 기준으로 집계한 공모형 국내와 해외 주식형펀드의 평가손실 규모는 각각 19조 3337억원과 12조 5866억원, 총 31조 9203억원으로 집계됐다. 공모형펀드는 주로 개인들이 투자한 펀드를 말한다.

연초 이후로 봐서는 개인들의 시가총액은 110조 7882억원이 사라졌으며 국내와 해외주식형펀드에서는 72조 7151억원의 평가손이 발생, 총 손실규모는 183조 5033억원으로 추정됐다.

자산운용협회가 10월 들어 29일까지 주식형펀드 자금유출입동향(상장지수펀드 제외)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한달 국내와 해외주식형펀드에서 1조 3000억원이 빠져나갔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5300억원과 7700억원 정도의 자금이 순환매됐다.

앞서 지난 9월에도 국내·해외 주식형펀드에서 3774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을 비롯해 두 달 연속 순유출을 기록한 셈이며 유출규모도 대폭 확대됐다.

또 10월 유출규모는 주식형펀드의 자금유출입 통계가 시작된 2006년 5월 이후 월간기준으로 가장 큰 것이다.

그동안 월간기준으로 순유출을 보인 경우는 지난 10월을 포함해 5차례였다. 이에 비해 직접투자를 하는 개인들은 9월 말 이후 시장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오히려 저가매수에 나섰던 것으로 추정됐다.

우리투자증권의 집계결과 직접투자에 나서는 개인들이 시장에 유입한 새로운 자금의 규모를 추정할 수 있는 실질 고객예탁금 규모는 지난 한달간 3조 3950억원이 증가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08-11-0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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