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에 선 금융위기] 신제윤 “IMF와 통화스와프 전혀 생각없어”
김태균 기자
수정 2008-11-01 00:00
입력 2008-11-01 00:00
신 차관보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은 우리나라에 외환위기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시켜준 것으로 시장의 루머를 잠재울 수 있는 좋은 계기”라며 이렇게 밝혔다.
신 차관보는 “이번 통화스와프는 미국과 전세계가 우리나라가 일시적 유동성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펀더멘털(경제기초)은 튼튼하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화스와프 규모 및 기간 연장 여부와 관련해 그는 “미국은 유럽연합(EU) 국가들과 스와프 협정을 체결할 때에도 처음에는 기간을 뒀다.”면서 “(협정문)잉크도 안 말랐는데 규모나 기간 연장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달러 통화스와프 프로그램 참여 여부에 대해 그는 “제도 자체에 대해서는 환영하는 입장이지만 우리는 그만큼 급박하지도 않고 신청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했다.
그는 중국, 일본과의 통화스와프 확대에 대해 “지금 국제 금융위기는 국제적인 공조로 풀어야 한다.”면서 “중·일본과의 통화스와프, 나아가 한·중·일 공동펀드는 아시아 지역의 안정을 위한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예금 지급보장과 관련해 신 차관보는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고 외국인의 증시 이탈에 대한 규제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 실력으로 수습해야지 자본을 못 나가게 하면 국제적 신뢰에 아주 나쁜 영향을 주므로 규제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10억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이 무산된 데 대해 그는 “터무니 없이 높은 금리를 (투자자들이)불러서 연기했는데 오히려 우리나라는 10억달러 정도는 필요없을 정도로 튼튼하다는 것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면서 “올해는 외평채를 발행할 계획이 없으며 내년에 시장이 좋아질 기미가 있으면 과감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2008-11-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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