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망개나무 군락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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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열 기자
수정 2008-10-29 00:00
입력 2008-10-29 00:00

괴산 군자산서 656그루 자생

충북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 군자산에서 국내 최대 망개나무 군락지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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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28일 도유림인 군자산 36㏊에서 망개나무 656그루가 자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망개나무는 평균 높이 11.8m, 가슴높이 지름 22.6㎝ 정도에 이른다.

충북에서 대규모 망개나무 군락지가 발견된 것은 1980년 천연기념물 제266호로 지정된 괴산군 청천면 사담리 속리산 인근 군락지(403그루) 이후 처음이다. 망개나무는 월악산 것이 천연기념물 337호로 지정되는 등 희귀종으로 대접받고 있다.

재질이 단단해 예전에는 가구나 조각 재료, 땔감 등으로 사용됐으나 당시에도 흔하지는 않았다.

이 나무는 따뜻한 날씨를 좋아하고 20m까지 자라며 가을에 앵두 같은 열매를 맺는다. 하지만 각종 수종에 치여 서식지가 밀리면서 지금은 주로 바위산에서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자생 상태가 매우 뛰어나다.”면서 “일단 천연유전자원 보존림으로 지정하고 추후에 문화재청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는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괴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8-10-2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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