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79% “IMF때 만큼… 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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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현 기자
수정 2008-10-28 00:00
입력 2008-10-28 00:00
국내기업 10곳 가운데 8곳은 지금의 경제위기가 외환위기 때와 비슷하거나 더 어려운 상황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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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기업 300여개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다.27일 내놓은 분석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경영여건에 대해 기업들은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을 받던 외환위기 당시와 비슷(42.5%)”하거나 “더 어렵다(36.4%).”고 밝혔다.78.9%가 심각한 위기인식을 토로한 셈이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85.5%)의 이같은 응답이 대기업(58.8%)보다 훨씬 많아 고통의 정도가 큼을 방증했다. 아울러 내수기업(81.2%)의 고충이 수출기업(69.2%)보다 더 심각했다.

지금의 위기가 외환위기 때와 비슷하거나 더 심각하다고 판단하는 이유는 “내수침체 등 경기침체 지속(54.2%)”이 가장 많았다.‘자금난(유동성 악화 등 자금조달 애로 20.4%)’과 ‘실적악화(영업이익 감소 등 실적 악화 19.4%)’는 오히려 그 뒤로 밀렸다. 그만큼 기업들이 ‘L자형 장기침체’를 가장 두려워한다는 얘기다.

그 와중에도 투자와 채용계획 수정 움직임은 아직 본격화되지 않고 있다.“투자계획을 바꾸지 않았다(63.9%)”와 “채용계획을 바꾸지 않았다(81.0%)”는 응답이 훨씬 많다. 하지만 “투자 축소 또는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27.8%).”는 기업도 적지 않아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8-10-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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