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참사’ 中동포들 모금으로 27일 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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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훈 기자
수정 2008-10-27 00:00
입력 2008-10-27 00:00
서울 강남구 논현동 D고시원에서 일어난 살인참극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27일 오전 치러진다. 장례비가 없어 발만 동동 구르는 중국동포들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각계각층에서 온정이 모인 결과다.

‘논현동 고시원 참사 대책위원회’ 대변인 김해성(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공동대표) 목사는 26일 “돈이 없어 장례를 치르지 못한 중국동포들의 합동장례식이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전 국민의 도움으로 27일 치러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숨진 중국 여성동포 이월자(49)·박정숙(52)·조영자(53)씨와 한국인 민대자(57·여)씨 유족은 장례비가 없어 장례를 치르지 못했으며, 지난 24일 합동분향소만 강남구 서울의료원에 마련한 상태였다.

김 목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주최, 한국교회봉사단 주관으로 모금 운동을 벌여 1억 5000여만원의 기금을 조성해 장례식을 치러주고, 숨진 중국동포 3명과 민씨 유족에게 1인당 3000여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부상자 7명에게는 300만원씩, 이미 장례를 치른 한국인 사망자 2명의 유족에게는 500만원씩의 위로금이 전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택시기사들로 구성된 봉사단체인 ‘사랑 실은 교통봉사대’에서도 1인당 60만원씩의 장례비용을 지원했다. 나머지 비용은 서울의료원이 부담키로 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2008-10-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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