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분서갱유 견딘 ‘상서’ 죽간 발견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이지운 기자
수정 2008-10-24 00:00
입력 2008-10-24 00:00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책을 불태우고 학자들을 생매장한 진시황(秦始皇)의 분서갱유(焚書坑儒·BC 213년)에서 살아 남은 유교 경전 ‘상서(尙書)’가 기록된 죽간(竹簡)종이가 나타나기 이전 문자를 적는데 쓰인 대쪽)이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지 확대
중국 칭화대학 연구진이 분서갱유를 겪으면서도 살아남은 ‘상서(尙書)’가 기록된 죽간(竹簡)의 보존처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경화시보 제공
중국 칭화대학 연구진이 분서갱유를 겪으면서도 살아남은 ‘상서(尙書)’가 기록된 죽간(竹簡)의 보존처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경화시보 제공


‘서경(書經)’으로도 불리는 상서는 오늘날 58편이 전해지고 있는데, 분서갱유로 원본이 소실되고 전승과정도 복잡하여 주나라 당시의 원본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에 확인된 상서는 중국의 칭화(淸華)대학 졸업생 자오웨이궈(趙偉國)가 최근 모교에 기증한 2100개의 죽간 가운데 들어 있었다고 경화시보(京華時報)가 23일 보도했다.



칭화대 교수진 11명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1차 조사한 결과 2300~2400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죽간에는 상서 100여편이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분서갱유 이전의 서체로 쓰인 이 죽간에는 한나라 때 상서에 정통한 학자를 시켜 재편집하여 현재까지 전해지는 상서 가운데 29편과 그 동안 전하지 않던 상서의 내용 70여편이 편년체로 기록돼 있었다. 칭화대학 셰웨이허(謝維和) 부총장은 “교내에 세계 최초로 죽간 박물관을 건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jj@seoul.co.kr
2008-10-24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