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칼럼]변액 연금보험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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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8-10-22 00:00
입력 2008-10-22 00:00
금융 시장이 혼돈에 빠졌다. 투자형 상품에 가입한 대부분의 고객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다. 주식에 투자하거나 펀드에 가입한 고객들은 환매나 납입 중지를 요청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펀드처럼 주식에 투자되는 변액 연금 보험에 가입한 고객들도 환매 충동이나 납입 중지의 유혹을 받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좀 더 신중히 몇 가지를 먼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첫째, 변액 연금의 가입 목적을 확인해보자. 현재 소득의 일부를 소득이 발생하지 않는 은퇴 이후를 위해 투자하는 게 변액 연금이다. 가장 큰 목적은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한 것이다. 단기간에 큰 수익을 추구하는 게 아니다. 그런데 순간의 시장 상황에 휘둘려 납입을 중지하거나 해지한다는 것은 노후 준비를 중단하거나 포기하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따라서 처음 이 상품을 가입할 때 가졌던 목표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

둘째, 투자의 기본 원칙을 상기하자. 그 원칙 중의 하나가 정액 분할의 장기 투자다. 정액 분할 장기 투자는 리스크를 줄이고 목표로 하는 적정한 수익률 추구에 가장 적합한 방법일 수 있다. 이러한 원칙에 충실한 상품 중 하나가 변액 연금 보험이다. 투자 기간이 짧을 경우 변동성이 커서 대박이 날 수 있고 커다란 손실이 날 수도 있다. 하지만 투자 기간이 길어지면 변동성은 축소되고 리스크는 줄어 들게 된다. 또한 이 상황이 무한정 길게 갈 것이라 보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IMF위기와 IT버블 붕괴 때도 전고점을 회복하는 데 3년 6개월과 2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기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분명 시장이 상승하는 시기가 온다.

또한 정액 분할 투자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평균 매입 단가 하락’의 효과를 가져 온다. 주가가 떨어지면 주식을 많이 사게 되고 주가가 오르면 그 만큼 주식을 덜 사게 된다. 따라서 시장 상황과 관계 없이 일정금액을 분할 장기 투자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인 투자 방법이다. 지금처럼 변동성이 크고 시장 침체가 좀더 지속되더라도 그만큼 싼가격에 투자를 하게 되는 것이다. 시장이 상승국면에 접어 든다면 그만큼 빨리 회복되고 수익도 얻는다. 은퇴 시점까지 남은 기간을 생각하면 조급할 이유가 없다.

셋째, 변액 연금 상품의 특징을 잘 활용해보자. 대부분은 중도 인출과 펀드 종류 변경이 자유롭다. 손실에 대한 두려움이 크면 일정 부분 중도 인출해 안정자산 이전 후 주가 회복기에 재투입하거나 펀드 변경을 통한 주식 투자 비율 조정 등으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연금 지급시기에 원금손실이 날 경우에도 최소한 원금보장을 통한 연금 지급이라는 안전장치도 마련되어 있다. 따라서 가입 상품을 재확인하여 이러한 제도의 유무를 확인하고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해지를 통한 손실을 확정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다.

김기홍 大生 대전FA 센터장
2008-10-2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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