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美 대선] 오바마 초호화 내각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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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균미 기자
수정 2008-10-20 00:00
입력 2008-10-20 00:00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가 1930년대 대공황 이래 최악의 위기 정국을 타개하고자 거물급 정치인으로 짜여진 ‘스타 내각’을 구상하고 있다고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금융위기로 경제가 침체에 빠져들고 있고,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서는 경험이 부족한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보완하고, 국제사회에서 미국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려면 거물급 인사의 기용이 필요하다는 것이 오바마 진영의 시각이라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걸음 나아가 오바마가 초당파적인 인사정책을 쓰겠다고 누누이 강조한 만큼 ‘적진’인 공화당 인사의 요직 입각도 점쳐진다고 전했다. 이 경우 공화당의 리처드 루거 상원의원과 척 헤이글 상원의원 등이 주요 장관에 기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헤이글 상원의원은 국방장관 물망에 오르내린다. 국방장관에는 이밖에 로버트 게이츠 장관의 유임 가능성과 함께 잭 리드 상원의원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선데이 타임스에 따르면 2004년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섰던 존 케리 상원의원은 국무장관 후보이다. 최대 현안인 경제 문제를 해결할 재무장관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재무장관을 지낸 로런스 서머스와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워싱턴포스트는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연방은행장도 재무장관 후보에 포함시켰다. 또 여성과 블루칼라 노동자표를 끌어오는 데 기여한 힐러리 클린턴 전 상원의원은 보건장관에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파월, 오바마 지지선언… 중책 맡을수도

조지 부시 대통령 아래서 국무장관을 역임한 4성 장군 출신의 흑인 정치인 콜린 파월도 모종의 역할을 맡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다. 그는 19일(현지시간) NBC방송의 ‘언론과의 만남(Meet the Press)’에 출연해 오바마가 대통령으로서 기준에 부합한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오바마 후보는 그동안에도 파월과 외교·군사 문제에 대해 자주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악관 비서실장에는 토머스 대슐 전 상원의원이 유력시되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는 수전 라이스와 제임스 스타인버그가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오바마를 적극 지원한 케네디 가문의 일원이자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인 캐롤라인 케네디도 유엔, 바티칸, 영국 주재 대사로 기용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kmkim@seoul.co.kr

2008-10-2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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