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넘치는 자신감 탓?
주현진 기자
수정 2008-10-18 00:00
입력 2008-10-18 00:00
남양유업은 이 광고에서 “공식적인 검사결과 멜라민이 든 유아식 제품이 한 통이라도 나오면 100억원을 주겠다.”며 “품질에 대해 100% 자신감이 없다면 할 수 없는 남양유업만의 약속”이라고 경쟁사에 불을 질렀다.
남양유업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국내는 물론 세계 어느 유가공 회사에도 남양유업과 같은 첨단 설비와 시스템을 갖춘 곳이 없다.”고 강조해 경쟁사들로부터 반발을 샀다. 이번 식약청 내사도 경쟁사 요구로 시작됐다.
식약청의 한 관계자는 17일 “남양유업의 지면광고와 관련, 타 업체들의 민원이 쇄도해 광고 내용대로 제품을 만드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내사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광고를 하려면 자사 제품으로 국한해야지 왜 남의 제품에 문제가 있는 듯이 표현했는지 모르겠다.”며 “하지만 이번 조사는 멜라민 조사와는 관계없다.”고 말했다. 분유 업체 한 관계자는 “남양의 광고를 보면 다른 모든 분유 업체가 멜라민을 썼는데 자기네만 안전한 듯한 인상을 풍긴다.” 면서 “이는 소비자를 호도하는 것이고 상도의에도 어긋난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남양유업측은 “멜라민으로부터 안전하다는 내용을 강조하려다 그렇게 됐다.”고 해명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2008-10-18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