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 WBC 日지휘봉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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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중 기자
수정 2008-10-15 00:00
입력 2008-10-15 00:00

오 사다하루 고문 “현역 포함해 고민”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이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까.

일본야구기구 특별고문인 오 사다하루(왕정치) 전 소프트뱅크 감독은 13일 WBC 관련 1차 회의를 앞두고 도착한 후쿠오카 공항에서 “(대표 감독 후보는) 폭 넓게 하기 위해 현역 감독을 포함하겠다. 처음부터 현역을 제외하면 선택의 폭이 좁아진다.”고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오 고문은 15일 열리는 ‘획기적인 정상회의’인 WBC 1차 회의에 참석한다.

오 고문은 지금까지 자신의 경험에 비춰 현역의 WBC 감독 취임에 부정적이었다.2006년 소프트뱅크 감독 때 제1회 WBC에서 일본 대표를 이끌고 우승한 바 있다. 그러나 오 고문은 “팀을 모리와키 수석 코치에 맡겼다. 가을 캠프는 중요한 시기였고 정말로 큰 일이었다.”며 마음 고생이 심했음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베이징올림픽 사령탑을 맡았던 호시노 센이치 전 감독의 ‘재등판’이 유력해졌지만 오 고문의 발언으로 무게감이 줄어들 전망이다. 현역 가운데 여론의 지지를 받는 노무라 가쓰야 라쿠텐 감독이나 13경기차를 뒤집고 센트럴리그 우승을 이룬 하라 감독이 물망에 오르게 됐다. 소속팀을 떠난다는 단점이 있지만 항상 현장에서 지휘를 맡기 때문에 승부감이 길러지는 장점도 있다. 일본 언론은 두산의 김경문 감독이 올림픽 금메달을 따낼 때 한국팀을 지휘했다며 현역 감독의 WBC 감독에 문제가 없다고 예를 들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2008-10-1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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