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선병석, 재벌2·3세 어떻게 끌어들였나
유지혜 기자
수정 2008-10-11 00:00
입력 2008-10-11 00:00
억대 연봉·고급차 미끼로 유혹
10일 검찰에 따르면 선씨는 지난해 조모(구속기소)씨 등과 함께 평소 친분이 있던 두산가(家) 4세이자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의 차남 중원(41·구속기소)씨를 사기극에 끌어들였다. 연봉 2억∼2억 5000만원을 보장하고 대표이사로 등재시켜주는 조건이었다.
이들은 명의개서만 하는 방법으로 박씨가 뉴월코프의 지분 6.88%를 인수하면서 경영권을 획득한 것처럼 허위공시했고, 재벌테마주 효과를 톡톡히 본 뉴월코프 주가의 급등으로 매도차익 등 수익 112억여원을 챙겼다.
뉴월코프 자금으로 인수한 IS하이텍 주가 띄우기에는 현대가와 사돈지간인 노신영 전 국무총리의 3남 동수씨를 이용했다. 선씨는 노씨를 대표이사로 끌어들여 연봉 3억원을 보장해주겠다고 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노씨가 IS하이텍 주식 150만주를 42억원에 장외매수해 경영권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허위공시했고, 주가는 급등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2008-10-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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