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기 사격 태릉서 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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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록삼 기자
수정 2008-09-05 00:00
입력 2008-09-05 00:00
‘금메달의 영광도, 외부와의 갈등도 일단 잊고 다시 한 번 과녁 정조준!’

제24회 회장기 전국사격대회가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5일부터 11일까지 태릉종합사격장에서 예정대로 치러지게 됐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진종오(29·KT)는 물론, 메달을 놓친 이호림(20·한국체대), 김찬미(19·기업은행) 등 올림픽 대표들을 포함한 327개팀 2250명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대회다.

한국 사격은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16년 만에 금메달 표적을 명중시켰다. 하지만 들뜬 마음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태릉사격장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며 오갈 데 없는 ‘세입자 신세’를 절감하고 있다. 문화재청이 지난해말 대한사격연맹과 맺은 합의에 근거해 사격장 철거를 요구한 것. 합의에 따르면 지난달 말로 태릉종합사격장은 폐쇄, 이전되어야 했다.

자칫 이번 대회 자체가 무산될 위기였다. 하지만 문화재청이 “클레이 사격장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태릉사격장 사용을 임시로 3년 연장해 주기로 했다.”고 한 걸음 물러서며 대회가 열리게 됐다. 문화재청은 클레이사격장이 환경부, 검찰, 노원구청 등과 모두 걸려 있는 사안이라 사용연장은 절대 불가”라며 “사격연맹이 끝내 이 제안을 거부한다면 태릉사격장 전체에 대한 사용허가 종료 통지 공문을 보내고 검찰 고발, 행정대집행 등 조치를 강행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08-09-0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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