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적자 ‘눈덩이’
안미현 기자
수정 2008-09-02 00:00
입력 2008-09-02 00:00
지식경제부가 1일 발표한 ‘8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373억 9000만달러, 수입은 406억 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는 32억 3000만달러 적자가 났다. 올들어 5월에 소폭 흑자(8억 5000만달러)가 난 것을 제외하고는 내리 적자다. 적자폭도 1월(-39억 3000만달러) 이후 가장 크다.1월부터 8월까지의 누적 적자액은 115억 7000만달러다.
정재훈 지경부 무역정책관은 “국제유가가 떨어졌지만 시차 등으로 반영되지 않았고 일부 자동차 회사의 파업 등으로 8월 조업일수가 줄면서 수출은 둔화되고 수입은 늘었다.”고 적자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달 하루 평균 수입액은 8억 1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46.7%나 늘었다. 역시 주범은 원유 등 원자재였다. 소비재 수입도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두바이유 평균 도입가는 배럴당 113달러로 전달(131달러)보다 14% 떨어졌다. 원유 도입가가 하락한 것은 19개월만이다.
정 무역관은 “유가 하락분이 본격 반영되는 이달에는 흑자를 기대해 볼 수도 있어 연간 적자폭은 당초 예상했던 19억달러선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하지만 초강력 허리케인 ‘구스타프’로 국제유가가 다시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어 속단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석유제품은 3개월 연속 단일품목 수출 1위 자리를 이어갔다.44억달러어치를 수출해 선박(39억달러)과 반도체(31억달러)를 눌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8-09-0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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