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남미 골수좌파 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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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연 기자
수정 2008-08-29 00:00
입력 2008-08-29 00:00
‘좌파끼린 서로 통한다?’

영국의 좌파 정치인 켄 리빙스턴(사진 왼쪽) 전 런던 시장이 우고 차베스(오른쪽) 베네수엘라 대통령 고문으로 일하게 됐다. 골수 좌파주의자로 별명도 ‘레드 켄’인 그는 오래 전부터 남미 좌파의 좌장격인 차베스의 지지자로 알려져 왔다.

BBC 인터넷판은 28일 그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친정부 성향의 시장들에게 교통, 환경, 주택 등 도시계획에 관한 자문을 해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카라카스를 베네수엘라 최초의 세계적 도시로 키우려는 차베스 대통령으로부터 런던의 경험을 시장들에게 전수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카라카스에서 차베스를 만난 리빙스턴은 “카라카스를 변혁하는데 일조하게 돼 자랑스럽고 영광”이라면서 “약속대로 베네수엘라가 자신의 조언을 듣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좌파 사상을 공유하는 두 사람은 마치 오랜 친구처럼 포옹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리빙스턴 전 시장은 지난 5월 런던 시장 선거에서 패배해 물러났다. 시장 재직 시절 카라카스 도시 계획 자문 대가로 런던 서민층을 위해 베네수엘라 석유를 저가에 공급받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계획은 보수당 출신 보리스 존슨이 시장으로 취임한 뒤 물거품이 됐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08-08-2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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