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美 대선] 무대에 오른 ‘퍼스트 레이디’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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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균미 기자
수정 2008-08-26 00:00
입력 2008-08-26 00:00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셸 오바마와 신디 매케인. 두 사람 가운데 누가 대통령 후보인 남편들을 더 인간적이고 미국을 이끌 유능한 대통령감으로 유권자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을지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셸 오바마는 25일(현지시간) 덴버에서 개막되는 민주당 전당대회 개막식에 주요 연사로 나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인간 버락 오바마를 소개한다. 버락 오바마의 인간적인 면과 가정에 대한 생각들, 부부가 공유하는 가치들을 진솔하게 밝힐 예정이라고 미셸의 대변인이 밝혔다. 남편 못지않게 달변인 미셸은 유세과정에서 끊이지 않았던 버락의 개인사를 둘러싼 논란을 말끔하게 정리한다는 생각이다.

신디 매케인은 공화당 전당대회 사흘 째인 다음달 3일 남편 존 매케인에 대해 이야기한다. 수십년동안 곁에서 지켜본 정치인 매케인, 인간 매케인에 대해 이야기한다.

대통령 후보 부인들의 연설은 지지율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지만 오히려 상대방에게 공격의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는 양날의 칼이다. 대규모 관중과 수많은 TV카메라 앞에서 연설을 해 본 경험이 많지 않은 후보 부인들이 자칫 말실수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1992년 댄 퀘일 공화당 부통령 후보의 부인이 가족사를 넘어 민주당 후보들에 대해 섣불리 언급했다가 역효과를 낸 적이 있다.

이처럼 전당대회의 일부분이 된 대통령 후보 부인들의 연설은 그러나 역사는 길지 않다.ABC방송에 따르면 민주·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 부인들이 주요 연설자로 나선 것은 1980년대에 들어서다.

미셸 오바마와 신디 매케인 중 누가 마지막에 웃을지 관심사다.

kmkim@seoul.co.kr

2008-08-2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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