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인내하면 정상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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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호 기자
수정 2008-08-18 00:00
입력 2008-08-18 00:00

각료·참모들과 주말 산행 국정 묵묵히 실천의지 다져

이명박 대통령이 토요일인 지난 16일 한승수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 정정길 대통령실장 및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함께 청와대 뒤 북악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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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6일 한승수(앞줄 오른쪽) 국무총리, 정정길 대통령실장를 비롯한 정부부처 장관 및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과 함께 청와대 뒤편 북악산을 오르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한승수(앞줄 오른쪽) 국무총리, 정정길 대통령실장를 비롯한 정부부처 장관 및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과 함께 청와대 뒤편 북악산을 오르고 있다.
청와대 제공


전날 광복절 63주년 및 건국 60주년 기념식에서 법치와 녹색성장을 핵심으로 한 국정방향을 밝힌 데 이어 각료, 참모들과 함께 새 출발의 의지를 다지겠다는 뜻의 산행이다.

오전 9시 산행을 시작하면서 이 대통령은 “시작은 천천히 하는 것이다. 고갯길이 나올 텐데 처음부터 무리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등산의 기본을 강조한 것이지만 듣기에 따라서는 최근 정국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웅변하는 것이기도 하다. 쇠고기 파동과 지지층 이탈 등으로 국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국정을 묵묵히 실천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관측이다.

이 대통령은 산행을 마친 뒤 청와대 상춘재에서 참가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우리가 오늘 산에 오른 것은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노력하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기 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듯 일희일비하지 않고 묵묵히 국정 운영에 매진하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돼지고기, 쇠고기 바비큐, 냉면에 반주를 곁들인 오찬에서 이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그린 코리아(Green Korea)에서 그레이트 코리아(Great Korea)로!’라는 구호를 외치며 새 출발을 다짐하기도 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2008-08-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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