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때부터 20년 우정
일에서 늘 평행선을 달리던 두 사람이 드디어 마주 볼 기회가 생겼다. 화장품 브랜드 엔프라니와 손잡고 홈쇼핑 전용 메이크업 브랜드 ‘SEP(셉)’을 내놓는 것. 이달 말 CJ홈쇼핑을 통해 처음 소개되는 SEP은 간편하고(Simple) 쉽게(Easy), 완벽한(Perfect) 화장을 할 수 있게 해준다는 뜻이다.
화장품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가운데 조성아, 이경민 등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내놓은 브랜드가 잇따라 성공을 거두면서 손대식과 박태윤의 몸값은 더욱 높아졌다.
박태윤은 “거짓말 안 보태고 거의 모든 국내외 굴지 화장품 회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고 으쓱해하고는 “우리의 뜻을 가장 잘 펼칠 수 있기에 엔프라니와 손잡게 됐다.”고 말했다.“아마 전생에 형제이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잘 맞는다.”는 손대식은 “1년 정도 작업을 하면서 그동안 너무 바빠 잊고 있었던 일의 재미를 다시 찾았다.”고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동안·생얼´ 트렌드로 여성 얼굴 밋밋
“외국 여성들에 비해 한국 여성들은 화장할 때 실험을 하지 않아요. 요즘은 ‘동안·생얼’ 트렌드로 여성들의 얼굴이 죄다 밋밋하죠. 메이크업을 더 자유분방하게 즐기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요.”이를 위해 메이크업 세계를 제대로 보여 줄 수 있는 전문지를 만들고 싶다는 게 두 사람의 다음 목표다.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2008-08-1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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