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제中 ‘추첨 방식’ 신입생 선발
이경원 기자
수정 2008-08-12 00:00
입력 2008-08-12 00:00
1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국제중 선발 방식은 1단계 학교장 추천 및 각종 경시대회 수상실적을 거쳐 2단계 생활기록부 교과 성적으로 3배수를 선발한다. 그리고 3단계에서는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시교육청은 경시대회의 경우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시교육청이 주최하는 경시대회로 대상을 제한하고 청심 국제중 등이 실시하고 있는 영어 구술면접은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렇게 시교육청이 3단계에서 무작위 추첨 전형을 실시하고 영어 구술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것은 국제중 입학 과정에서 사교육 열풍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1,2단계를 통과하지 못하면 3단계 추첨 과정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사교육을 잠재운다는 의도를 말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사교육 열풍을 차단하기 위해 추첨제를 도입하겠다는 방안은 여론 호도용 술책에 불과하다.”면서 “오히려 2단계를 준비하기 위해 사교육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서울에는 영훈학원과 대원학원이 국제중 설립을 준비 중이며 이들은 각각 기존의 영훈중학교와 대원중학교를 국제중으로 변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집 대상은 서울지역 학생으로 제한되며 학교 규모는 학급당 32명씩 5학급 16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08-08-1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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