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반응·움직임
김효섭 기자
수정 2008-07-26 00:00
입력 2008-07-26 00:00
금강산 관광중단 장기화 대비책 부심
현대아산의 임직원들은 서울 계동 본사에서 인터넷과 방송 등을 통해 합동조사단의 발표를 지켜봤지만 숨진 박왕자씨의 호텔 출발 시간만 확인됐을 뿐이어서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대아산의 한 관계자는 “박씨가 숙소인 호텔을 나선 시간이 현대아산에서 발표한 4시18분이 맞다는 사실 외에는 특별히 밝혀진 게 없다.”면서 “현지조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이 하루 빨리 규명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조사를 통해 관광객의 안전과 관련된 현대아산의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울 수 있을 텐데 북측이 현장조사를 거부하고 있어 아쉽다.”고 덧붙였다. 현대아산의 다른 관계자는 “이번 합조단의 중간조사 결과 발표는 확실히 말할 수 있는 부분만 우선 확인해준 것”이라며 “이번 사태가 빨리 해결되기만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 중단의 장기화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이번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망 사건은 결국 합동조사단이 방북, 현지조사를 해야 하지만 현재 경색된 남북 관계를 감안하면 북측이 쉽사리 현지조사를 허용할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아산은 이날 현재 금강산에 남아 있는 907명의 남측 인원을 정해진 절차에 따라 부분적으로 철수하는 방안과 함께 인력 재배치를 통한 긴축 경영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금강산에서 복귀한 인력을 일부 개성관광쪽에 보강하고 건설부문을 강화해 금강산 관광 중단 장기화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한다는 전략도 마련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08-07-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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