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렁한 서울시교육감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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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원 기자
수정 2008-07-23 00:00
입력 2008-07-23 00:00
“누가 나오는지도 잘 모르는데 더구나 정책공약까지 어떻게 알고 투표를 하겠나?”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자칫 ‘깜깜이 투표’로 치러질 우려가 커졌다. 후보들의 교육정책에 대해 알기 힘들 뿐더러, 알려고 하는 사람도 거의 없다. 이런 추세로 가다가는 10%대의 저조한 투표율속에 ‘조직표’로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선거가 ‘정당대리전’으로 변질된 상황이라 교육정책과는 관계없이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투표할 것으로 우려된다.

좋은교사운동 등 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서울시교육감 시민선택’은 22일 오전 후보들을 상대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하지만 이날 토론회에는 공정택 후보가 불참했다. 김진우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은 “공정택 후보가 참석해야 교육감 재임기간의 업적에 대한 평가와 대안 등 토론회가 더욱 활기를 띠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공 후보 측은 불참이유에 대해 “쉴 틈이 없을 정도로 빡빡한 유세일정을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갑자기 연락이 와 참석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오는 25일 서울시선관위가 개최하는 ‘서울시교육감 선거 후보자 초청 TV 토론회’도 문제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6명 후보 모두가 참석해 교육정책을 토론하고,KBS와 MBC가 함께 생중계를 한다.

하지만 시간이 ‘시청률 사각지대’인 오후 2시부터 80분간이다. 가정주부들이나대학생 정도가 시청이 가능한 시간대다. 시청률은 2%로 예상돼 유명무실한 토론회가 우려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08-07-2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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