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가 묻힌 유엔공원 보니 가슴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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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한 기자
수정 2008-07-22 00:00
입력 2008-07-22 00:00

6·25 참전 노르웨이 노병들 55년만에 한국 방문

6·25전쟁때 참전한 노르웨이의 ‘노병’들이 55년 만에 부산에 있는 전우의 묘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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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당시 유엔군 일원으로 참전했던 노르웨이 ‘노병’ 5명과 가족들이 21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잠든 전우의 넋을 추모하고 있다. 부산 왕상관기자 skwang@seoul.co.kr
6·25 당시 유엔군 일원으로 참전했던 노르웨이 ‘노병’ 5명과 가족들이 21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잠든 전우의 넋을 추모하고 있다.
부산 왕상관기자 skwang@seoul.co.kr
요한 브룬 예비역 소장을 단장으로 한 노르웨이 참전용사 5명과 현역 군인, 유가족 등 33명은 21일 오전 2300명의 유엔군 묘소가 있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방문, 노르웨이 기념비와 유엔군 전몰용사 추모명비 등을 둘러봤다.

6·25 당시 유엔군 의료지원단으로 참전했던 이들은 귀국 55년 만에 유일한 노르웨이군 전사자인 트베이트의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헌화했다. 동두천에서 6개월간 간호사로 근무했다는 캐리 롤 클렙스타드(85·여)는 “55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아 전우가 묻힌 유엔공원을 보니 정말 가슴이 뭉클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방문단에 포함된 노르웨이 현역군인 5명은 6·25에서 얻은 경험과 교훈을 전수받기 위해 노병들과 동행했다. 이들의 부산방문은 6·25 발발 58주년을 맞아 노르웨이 국방부와 참전용사회가 올해를 ‘한국전 참전용사를 위한 기념의 해’로 지정,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기 위해 마련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영도구 태종대에 있는 6·25 의료지원단(5개국) 참전기념비도 참배했다.6·25때 노르웨이는 의료지원병 623명을 파병했다.



트베이트는 전투 중에 숨져 유엔기념공원에 안치됐고 2명은 고국으로 돌아간 뒤 숨졌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참전용사들과 오찬을 함께 하고 기념품을 전달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08-07-2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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