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쪽 뇌를 깨우면 인생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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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정 기자
수정 2008-07-11 00:00
입력 2008-07-11 00:00

앞쪽형 인간

인간의 뇌는 앞쪽뇌(전두엽)와 뒤쪽뇌(후두엽)로 대별된다. 시각·청각·촉각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여 저장하는 역할을 뒤쪽뇌가 한다면, 앞쪽뇌는 순간순간 들어오는 정보와 이미 저장해둔 정보를 총괄해 편집하고 재해석하는 기능을 한다.

‘앞쪽형 인간’(허원미디어 펴냄)은 기업에 CEO가 있듯 인간의 뇌에서는 앞쪽뇌(전두엽)가 그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상황판단을 하고 결정을 내리는 몫이 앞쪽뇌에 있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전문의 나덕렬 박사. 잠자고 있는 앞쪽뇌를 깨워 트레이닝하면 보다 윤택한 인생경영을 할 수 있다고 제언한다.

인간의 뇌는 어떤 자극을 받고 어떤 행동과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끊임없이 변한다. 앞쪽뇌가 손상된 환자들의 사례를 적시하며 저자는 앞쪽뇌의 중요성과 개발 가능성을 동시에 강조한다. 앞쪽뇌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아 저자의 기억장애클리닉을 찾아온 환자들은 그러나 뇌훈련을 통해 긍정적 삶의 자세를 되찾을 수 있었다. 노력에 따라 뇌 세포를 변화시킬 수 있는, 이른바 ‘뇌유연성’을 활용한 결과다.

앞쪽뇌를 발달시킬 수 있는 간단한 생활 속 방법들도 귀띔해 준다. 무엇보다 듣기보다는 발표를 할 것. 표현 영역은 왼쪽뇌의 앞쪽, 알아 듣는 영역은 왼쪽뇌의 뒤쪽에 있으므로 앞쪽뇌를 자극하기엔 적극적인 표현행위가 필요하다는 것. 원고를 보지 않고 하는 연설은 앞쪽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 혼자 소리내어 기도하는 것도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기억의 용량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100에서 13을 순차적으로 빼나가는 암산 하기, 전화번호나 긴 단어를 거꾸로 말하기 등이 실생활에서 쉽게 써먹을 수 있는 앞쪽뇌 자극법이다.1만 4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2008-07-1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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