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추상회화 반세기를 되짚다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황수정 기자
수정 2008-07-08 00:00
입력 2008-07-08 00:00

대표작가 44명 ‘…1958~2008’전

한국 추상회화의 반세기 역사를 되짚어보는 전시가 열린다.9일부터 새달 23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에서 이어지는 ‘한국 추상회화 1958-2008’전. 국내 화단에 앵포르멜(비정형 미술)이 반향을 일으키면서 현대미술가협회, 모던아트협회 등의 단체가 속속 등장하던 1957년 이후 최근까지 한국 화단의 추상화 흐름을 꿰뚫어보는 자리다.

이미지 확대


최근 미술계는 사실화의 유행에 밀려 추상회화의 입지가 전례없이 위축된 것이 현실. 하지만 더듬어보면 추상화단 반세기를 빛낸 작가명단에는 한국미술사를 움직인 걸출한 이름들이 많다. 이번 전시는 초창기 앵포르멜 기수의 대표주자였던 박서보를 비롯해 하종현, 김수자, 이강소, 곽훈, 이두식, 윤형근, 정상화, 하인두, 방혜자, 김기린, 유희영 등 44명의 작품 82점으로 꾸며진다.

이미지 확대
전시 공간은 작품의 특성에 따라 ‘공간과 물성’‘행위와 유희’‘반복과 구조’‘색면과 빛’ 등 네 개의 섹션으로 나눠진다. 박서보의 최근작인 ‘묘법’ 연작을 비롯해 하종현의 ‘접합’시리즈, 바느질을 회화에 도입한 김수자의 1987년작 ‘87일기-9’, 하인두의 1987년작 ‘축제’, 장성순의 1959년작 ‘작품 59-B’, 이두식의 최근작 ‘잔칫날’ 등을 감상할 수 있다.(02)2124-8959.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2008-07-08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