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출신 주부 법무부 공무원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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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규 기자
수정 2008-07-04 00:00
입력 2008-07-04 00:00

외국인 귀화자로는 처음

몽골 출신의 30대 주부가 외국 귀화자로는 처음으로 법무부 출입국관리공무원(9급)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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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귀화자로는 처음으로 법무부 출입국관리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할리온 가족. 왼쪽부터 할리온, 큰딸 박타나, 남편 박태순씨, 작은딸 박유니스. 법무부 제공
외국 귀화자로는 처음으로 법무부 출입국관리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할리온 가족. 왼쪽부터 할리온, 큰딸 박타나, 남편 박태순씨, 작은딸 박유니스.
법무부 제공
2000년 유학생 신분으로 입국해 한국인 남편을 따라 지난 3월 귀화한 할리온(32)이 그 주인공이다.

법무부는 2005년부터 출입국관리라는 업무 특성상 어학우수자를 특별 채용해 왔다. 할리온은 올해 10명을 뽑는 몽골어 분야에 응시해 3일 최종합격 통보를 받았다. 어학우수자를 뽑기 위한 특별채용이지만 해당 외국어와 함께 한국사와 국제법 시험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외국 출신 귀화자는 단 한 사람도 없었다.

할리온은 몽골국립대 한국학과를 졸업하고 2000년 상명대 경제학 석사과정에 입학해 학위를 취득한 재원으로 2004년 박태순씨와 결혼, 두 딸을 낳고 가정 생활과 학업을 병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온은 이날 “졸업 당시 상명대 장학생에 추천돼 한국과 처음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 이번 시험에 합격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남편과 동생을 돌보느라 고생한 딸 박타나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기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2008-07-0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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