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개원” 압박하는 한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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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회 기자
수정 2008-06-28 00:00
입력 2008-06-28 00:00

홍 원내대표 “30일 의총 결과 따라 결정”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18대 국회 ‘단독 개원’이라는 사실상 마지막 카드를 꺼내들고 야권의 등원을 압박하고 나섰다.

홍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입법부는 파업할 수 있고 행정부·사법부는 파업하지 말라고 주장할 수 없다.”면서 “이제 더 이상 기다리기 어렵다.30일 의원총회를 소집해 한나라당 의원들의 의견을 물어보고 의원총회 뜻에 따라 (개원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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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시작’ 출판기념회에서 사인을 하고 있다. 강 대표는 다음달 3일 전당대회에서 물러난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시작’ 출판기념회에서 사인을 하고 있다. 강 대표는 다음달 3일 전당대회에서 물러난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조윤선 대변인도 주요당직자회의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이 더 이상 기다리기 어려워 단독개원하는 방법을 모색하겠다.”며 “지금까지 민주당에게 해줄 것은 다해 줬다. 늦어도 내주 초는 개원협상을 하기를 촉구한다.”고 야권의 등원을 압박했다.

한나라당은 임시국회 마지막 날이자 새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다음날인 7월4일 자유선진당·친박연대·무소속 의원들과 연대해 18대 국회를 개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의 ‘단독 개원’ 카드는 더이상 쓸 수 있는 카드가 없는 상황에서 야권에 계속 끌려다닐 경우 18대 국회 주도권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홍 원내대표는 단독 개원의 불가피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세계적 인물이자 우리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7월 초) 국회에 오는데 예방 받을 사람이 없고 제헌 60주년 행사도 할 수 없으며 각국 원수도 초빙해야 하는데 초청할 주체가 없다.”면서 “고유가·고물가 대책을 7월1일부터 시행하도록 돼 있는데 (국회 공전으로) 서민들에게 혜택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의 ‘단독 개원’ 압박에 야권은 일제히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2008-06-2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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