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적 창조물의 탄생 원천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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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연 기자
수정 2008-06-27 00:00
입력 2008-06-27 00:00

【스마트 월드】

입체파의 효시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을 잉태시킨 힘은 무엇일까. 프랭크 게리의 구겐하임 미술관은 어떻게 건축 세계에 파장을 일으키게 됐을까, 루스 핸들러의 바비 인형이 탄생한 배경엔 무엇이 있을까. 거장들의 천재성이 낳은 창조물을 지켜보면 떠오르는 궁금증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언어학자이자 비즈니스 컨설턴트인 리처드 오글은 ‘스마트 월드-세상을 놀라게 한 창조성의 9가지 법칙’(손정숙 옮김, 리더스북 펴냄)에서 이 창조성의 미스터리에 대한 해답을 네트워크 과학에서 찾는다.

네트워크 과학은 뇌세포 연결에서부터 인터넷 구조까지 네트워크의 보편적인 법칙을 연구하는 복잡계 이론의 하나다. 오글은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혁신을 일으키는 창조성 혹은 창조물을 아이디어의 네트워크라는 틀로 설명한다.

저자에 말에 따르면, 창조적 도약은 ‘천재’라고 불리는 한 개인의 머릿속에서 완성된 후 갑자기 튀어나온 것이 아니다. 다양한 지식과 기술, 사유방식 등으로 구성된 사고의 공간에서 유추와 통합의 과정을 거쳐 이뤄진 것이다.

바비인형은 종이인형으로 성인 여성의 모습에 자신을 투영하려던 아이들의 욕구를 이해했기 때문에 탄생할 수 있었다. 피카소의 ‘아비뇽의 아가씨들’은 트로카데로 박물관에서 우연히 접한 아프리카 미술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이처럼 ‘아이디어의 네트워크화’로 생성된 유기체적 아이디어 공간이 바로 ‘스마트 월드’다. 저자는 스마트 월드를 잘 이해하고 적극 활용해야 창조적인 도약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다.2만원.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2008-06-2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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