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막판 신들린 성남 ‘짜릿한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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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선 기자
수정 2008-06-26 00:00
입력 2008-06-26 00:00
한달 간의 방학이 끝나자마자 골잔치가 시작됐다.6경기장에서 모두 18골이 나와 경기당 3골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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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은 25일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월드컵 방학’을 끝내고 재개된 프로축구 하우젠컵 6라운드 대구FC와의 B조 경기에서 1-3으로 끌려가다 후반 막판 18분 동안 세 골을 집어넣어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월드컵대표 소집에서 풀려난 골키퍼 정성룡과 미드필더 김정우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성남은 박진섭을 축으로 박우현, 전광진 등 신인들로 수비진을 꾸리는 바람에 전반 초반 잇따라 두 골을 내줘 끌려가기 시작했다. 킥오프 2분 만에 수비진이 상대 수비수 김주환의 오버래핑을 놓쳐 첫 골을 허용했고 5분 뒤에도 에닝요에게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그림 같은 중거리슛을 허용했다.

다급해진 김학범 성남 감독은 전반 22분 전광진을 빼고 장학영을 투입, 수비진을 안정시켜 1분 뒤 만회골을 뽑아냈다. 문전 혼전 중 대구 골키퍼 백민철이 펀칭한 공이 김주환의 몸에 맞고 골 구석으로 빨려들어간 것.

후반 시작과 함께 한동원 대신 최성국이 들어가면서 그의 빠른 발을 이용한 왼쪽 돌파가 살아나면서 역전이 손 안에 온 듯했다. 하지만 여러 차례 기회를 날린 성남은 오히려 19분 에닝요에게 페널티킥골을 허용,1-3으로 끌려갔다.

이때 빛난 것이 1골2도움의 두두. 그는 후반 24분 문전을 헤집으며 최성국에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건넸고,36분에는 김동현의 패스를 이어받아 직접 동점골을 뽑아냈다.

두두는 다시 6분 뒤 자신의 골 장면과 같은 위치에 있던 모따에게 패스, 대역전극의 막을 내리게 했다.

한편 ‘부상 병동’ 수원은 방학 전까지 3연승을 탔던 제주의 돌풍에 휘말려 좌초할 뻔했지만 서동현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겨 시즌 무패 행진을 17경기로 늘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제주는 전반 9분 변성환의 프리킥 크로스를 강준우가 머리로 방향만 바꿔놓아 앞서갔지만 후반 26분 에두의 도움을 받은 서동현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해 대어를 놓쳤다. 수원은 4승2무로 A조 선두.

서울FC는 후반 34분 이승렬이 이을용의 크로스를 머리로 살짝 돌려놓아 지긋지긋한 컵대회 무득점 수모를 끝냈지만 경남FC에 1-2로 무릎을 꿇어 2무4패를 기록, 첫 승 신고를 또 다음 기회로 넘겼다.

반면 인천은 부산을 1-0으로 꺾으며 2무3패 끝에 첫 승을 뒤늦게 일궜다.

성남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2008-06-2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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