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의 수양개 구석기 유적 연구 한권에
문화전문 기자
수정 2008-06-26 00:00
입력 2008-06-26 00:00
충북대에 재직하던 시절 수양개 유적의 발굴을 주도한 이융조 한국전통문화학교 초빙교수는 국제 구석기학계에서 이 유적의 위상을 분명히 하겠다는 뜻에서 국제학술회의를 구상한다.
이에 따라 ‘수양개와 그 이웃들’이라는 이름의 국제학술대회가 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탄자니아 학자가 참여한 가운데 1996년 10월 단양에서 처음 열리게 된다.
‘수양개와 그 이웃들’은 이후 구석기 분야의 비중있는 학술대회로 성장하며 중국과 일본, 러시아, 폴란드 등에서도 개최되었다. 올해 제13회 대회는 오는 12월 일본, 내년의 제14회 대회는 탄자니아에서 열린다.
2005년 단양에서 열린 제10회 대회까지 발표된 논문은 모두 99편에 이른다. 수양개 유적에 관한 연구는 물론 제4기 지질연구, 고환경, 고동물학, 고인류학, 석기, 고경제, 선사예술까지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충북대박물관과 단양군이 펴낸 ‘수양개와 이웃들 Ⅰ’(이융조 편)은 이 국제학술회의에서 발표된 논문을 한데 모은 것이다. 앞으로 제2권과 3권이 차례로 나오게 된다.
국제학술회의가 단양향토문화연구회를 이끈 지역인사의 도움으로 열릴 수 있었던 데 이어 논문집도 단양군의 지원으로 발간되는 등 지역 사회의 협력으로 이루어졌다는 것도 뜻깊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2008-06-26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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