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경영쇄신·공정성 확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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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연 기자
수정 2008-06-03 00:00
입력 2008-06-03 00:00

유재천 이사 밝혀… ‘정연주 사퇴권고’ 재추진 관심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일 KBS 새 보궐 이사에 친한나라당 인사인 유재천(70) 한림대 한림과학원 특임교수를 임명함에 따라 KBS이사회가 ‘정연주 사장 사퇴권고결의안’을 다시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11명의 이사로 구성된 KBS이사회는 현재 6대5의 여야구도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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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천 이사
유재천 이사
유 교수는 오는 5일 오전 열리는 KBS 이사회에서 신임 이사장으로 뽑힐 가능성이 크다. 이사장은 호선을 통해 선임하지만, 관례적으로 이사 가운데 최연장자가 맡아 왔기 때문이다. 유 교수가 현재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공영방송 발전을 위한 시민연대’는 KBS 정연주 사장 연임 저지운동을 펼친 바 있으며,KBS 수신료 인상안에 대해서는 방만한 경영과 정치적 편파성, 불공정 보도를 이유로 반대해 왔다.

이에 대해 유 교수는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수신료 인상 자체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납득시킬 수 있도록 KBS가 인상요구 전에 먼저 경영쇄신과 방송의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KBS·EBS의 통합과 KBS 2TV 민영화 찬성’ 의견에 대해 “그렇게 생각한 적도 말한 적도 없다.”며 본인의 의견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KBS 직능단체 “유 이사 자격없다” 성명

이와 관련,KBS 4개 직능단체(기자·PD·경영·기술인협회)는 이날 저녁 성명을 내고 “사사건건 KBS의 발목을 붙잡았던 유 교수가 과연 KBS 이사로서의 자격이 있는가?”라며 “지난 번 홍익대 방석호 교수에 이어 또다시 친한나라당 성향의 유 교수를 KBS 보궐이사로 추천한 방통위는 중립성을 스스로 내팽겨쳤다.”면서 추천결정 회의내용을 즉각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전국언론노조도 “유 교수는 지난 선거 당시 한나라당에 불리한 방송을 성토했던 인물”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2008-06-03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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