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태 “박석순 ‘대운하 논리’는 엉터리” 비난
수정 2008-05-30 00:00
입력 2008-05-30 00:00
‘대운하 전도사’라 불리는 박 교수는 지난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대운하 반대 논리를 뒤집을 대안이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김 박사를 “무능한 연구원”,“맞춤법도 틀리는 주제”,“한심한” 등 원색적인 말로 비난했다.
김 박사는 29일 밤 다음 아고라에 ‘박석순 교수님에게 김이태씨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아고라는 김 박사가 ‘대운하 양심고백’을 한 게시판이다.그는 박 교수가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을 비난한 부분을 하나하나 지적했다.
김 박사는 “이름도 없는 무능한 연구원”이라는 박 교수의 비난에 대해 “박 교수가 아는 사람이여야만 유능한 사람인가.”라고 반문한 뒤 “나는 수자원 환경분야 및 하수고도처리부분에서는 나름대로 인정받고 있다.”라고 반격했다.
이어 “서울대 환경관련 교수님들이나 수자원장기종합계획 참여 위원분들에게 나를 아는지 물어보라.”고 덧붙였다.실제로 서울대교수모임의 김정욱 교수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이태 박사를 잘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글을 쓰다보면 맞춤법도 틀릴 수 있고,오타도 날 수 있는 것”이라며 “박 교수가 쓴 글에서 내가 틀린 맞춤법 찾아 한번 보여줘야 하나.”라고 비난했다.이는 박 교수가 “맞춤법도 틀리면서 석연찮은 글을 올렸다.”는 힐난에 대한 분노를 표시한 것.
박 교수가 “내 강의를 한 번만 들었으면 대운하 반대논리를 펼칠 일이 없었을텐데,(김 박사는) 강의 참석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비난한 것에 대해 김 박사는 “박 교수가 발표한 내용은 거의 다 현장에 가서 들었고,갈 수 없을 때는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들었다.”고 밝힌 뒤 “같은 주제에 대해 말을 매번 바꾸더라.”고 평했다.
그는 “‘대운하가 교량 때문에 문제가 된다면 1500t 바지선을 사용하면 되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직접 들었다.”며 “사실 2500t급 선박도 바다에서 나뭇잎 수준이다.박 교수의 주장은 경제성도 없는 엉터리”라고 비판했다.
김 박사는 자신을 비전공자로 규정한 것에 대해 “정부기관 연구자 중 환경분야는 하수·상수·생태·수질모델링으로 나누고 하수나 상수도 분야가 다양하다.나는 이 중 하수고도처리 부분을 맡고있다.”며 “이름도 없는 이상한 연구원으로 매도하지 말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들어보니 나를 ‘김씨’,‘그 사람’이라고 칭하던데,나이가 많다고 공적인 자리에서 그런 말을 할 수 있는가.”라며 “박 교수는 학문적 소양이 높을지 몰라도 인격적 성숙도가 한참 어린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전국공공연구노조는 30일 “정부와 건설기술연구원은 부당한 강요와 압력 등 연구 자율성 침해에 대해 김 박사에게 겸허하게 사과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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