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윤옥희 ‘퍼펙트 -1점’ 세계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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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중 기자
수정 2008-05-30 00:00
입력 2008-05-30 00:00

3차월드컵 男단체 12년만에 세계新

|안탈리아(터키) 김영중특파원|한국 양궁의 신기록 행진이 이어졌다. 남자 단체에 이어 윤옥희(23·예천군청)가 여자 개인전 세계 기록을 갈아치워 베이징올림픽 메달의 꿈을 부풀렸다. 특히 변화무쌍한 바람 속에 거둔 결과라 더욱 값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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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옥희
윤옥희
윤옥희는 29일 오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국제양궁협회(FITA) 제3차 월드컵 개인전 준결승에서 12발 가운데 단 한발 만 9점을 쏘는 괴력을 자랑하며 박성현(25·전북도청)을 119-106으로 가볍게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120점 만점에 1점 부족했지만 지난 2001년 송미진(118점)의 기록을 경신한 것. 윤옥희는 2차 월드컵에 이어 2연속 금메달도 조준하게 됐다. 올림픽 개인전 2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박성현은 윤옥희의 ‘미친 활’에 막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준결승에 오른 4명 중 3명이 태극기를 달고 있어 한국 양궁의 위상을 뽐냈다.30일 열릴 단체전에선 2차 월드컵에서 동메달에 그쳤던 수모를 설욕할 전망이다.

8강에서 세 번의 연장 끝에 1차 월드컵 금메달리스트 나탈리아 발레에바(이탈리아)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곽예지(16·대전체고)는 주현정(26·현대모비스)을 109-108로 물리치고 올라온 빅토리아 코발(우크라이나)에 106-110으로 졌다.

윤옥희는 “너무 기분이 좋다. 선배와 함께 사대에 서니 긴장되지 않아 마음 편하게 쐈다.”며 활짝 웃었다.

한편 남자는 이날 새벽 끝난 예선 라운드에서 상위 3명이 모두 2039점(만점 2160점)을 맞혀 한국이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세운 2031점의 세계 기록을 12년 만에 경신했다.

박경모(33·인천 계양구청)가 684점으로 망갈 싱 참피아(25·인도)와 동점을 이뤘으나 ‘엑스텐’(10점 원 안의 작은 원)이 11개로 1개 적어 개인전 1위를 내주며 64강전에 올랐다. 임동현(22·한국체대)이 680점으로 4위를, 이창환(26·두산중공업)이 675점으로 뒤를 이었다.

jeunesse@seoul.co.kr
2008-05-3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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