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인식 안이” “늦었지만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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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기자
수정 2008-05-23 00:00
입력 2008-05-23 00:00
170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는 22일 서울 청운동 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뜻은 오직 잘못된 협상을 폐기하고 미국과 재협상에 나서는 것”이라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여전히 현실 인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회의 박원석 공동상황실장은 “대통령이 아직도 광우병 문제를 괴담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담화문에서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수입을 중단하는 주권적 조치도 명문화했다고 주장하나 이는 전혀 명문화되지 않은 사항이며 협상문 5조의 내용을 뒤집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상표 수의사연대 정책국장은 “4월18일 합의한 내용에서 한 글자도 바꾸지 못한 추가협상에 대해 대통령의 호언장담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생각하지 않고 말로만 하는 사과는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털사이트 다음 뉴스 게시판에 아이디 ‘soon’은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소홀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게 사실이라면 정부는 즉각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네티즌들의 반응도 싸늘했다.

한편 보수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는 “늦었지만 이제라도 대통령이 담화를 통해 현 정국을 타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2008-05-2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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