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새달부터 北에 식량50만t 지원
수정 2008-05-17 00:00
입력 2008-05-17 00:00
미 국제개발처(USAID)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 당국과 식량분배 감시활동을 크게 개선한다는 내용의 식량 지원 재개 조건에 합의했다.”면서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50만t의 식량 지원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USAID는 “북한의 상황이 워낙 위급해 1차 식량 지원분은 다음달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성명서에서 “양측은 식량이 분배되는 현지에 세계식량계획(WFP)과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의 접근을 허용하고, 미국 지원 식량의 분배과정을 효과적으로 모니터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북·미 양측 전문가들은 빠른 시일 안에 평양에서 만나 식량지원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USAID는 양측이 앞으로 수주에 걸쳐 정확한 현지상황을 파악한 뒤 필요한 지원식량 종류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과 북한이 합의한 식량분배 감시활동(모니터링)의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미국측이 우려해온 대북 지원 식량의 군수용 전용을 방지할 수 있는 메커니즘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측은 현지 모니터링 요원과 관련, 한국말을 구사할 수 있는 미국인은 관계 없지만 미국 국적자라도 한국인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은 50만t 가운데 40만t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나머지 10만t은 민간 비정부기구(NGO)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며, 이번에 북한과 합의한 개선된 모니터링 체제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kmkim@seoul.co.kr
2008-05-1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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