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이 이적 기업에 공사 안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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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록삼 기자
수정 2008-05-14 00:00
입력 2008-05-14 00:00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자유계약(FA) 최대어로 꼽히는 한송이(24)를 놓치지 않기 위해 타구단 압박 등 온갖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도로공사측은 13일 프로배구연맹(KOVO) 박세호 사무총장을 만나 FA제도 폐지 혹은 대폭 개선을 주장하면서 제도개선이 안 되면 V-리그에 불참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한 걸음 나아가 계약 관계의 우월함을 내세워 한송이와 FA를 추진하려는 타 구단의 모(母)기업을 압박했다는 의심까지 받고 있다. 특히 건설사업 관련 ‘갑’의 위치를 갖고 있는 도로공사인 만큼 사업수주권 등을 갖고 포괄적 압력을 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장 몸을 움츠린 곳은 현대건설. 지난 시즌 꼴찌로서 전력을 보강해야 할 필요가 절실한 데다 한송이의 친언니(한유미)가 있어 영입에 매우 적극적이었으나 최근 모기업이 도로공사 측으로부터 구체적 압력을 받으며 ‘영입 추진 중단’ 지시가 내려졌다.

전화기를 꺼놓은 채 외부와 연락을 끊은 한송이는 12일 한 인터넷사이트에 “말도 안 되는 이유 때문에 제가 뛰고 싶은 구단에서 뛸 수 없게 됐다.”면서 “다른 팀을 생각해 봐야 하는 입장이 됐다.”고 말했다.GS칼텍스 역시 고속도로 주유소 사업 등이 도로공사의 사업 영역에서 자유롭지 못한 처지라 한송이의 영입에 몸을 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송이의 선택 폭이 좁아지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08-05-14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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