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주급 6억원에 나를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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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선 기자
수정 2008-05-13 00:00
입력 2008-05-13 00:00
정규리그 2연패 달성의 일등공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2일 구단이 홈구장인 올드트래퍼드로 돌아와 개최한 자체 시상식에서 다섯 부문 상 가운데 세 개를 휩쓸었다.

호날두가 받은 상은 ‘전설’ 매트 버스비의 이름을 딴 ‘올해의 선수’와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올해의 골’ 등이다. 올해의 골은 1월30일 포츠머스전 프리킥 골로 받았다. 나머지 2개가 ‘올해의 리저브 선수’와 ‘올해의 유망주’인 점을 감안하면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을 석권한 셈.

앞서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를 2회 연속 받은 데다 잉글랜드 축구기자협회(FWA) ‘올해의 선수’까지 거머쥔 그였다. 이번 시즌 34경기에 출전한 그는 32차례 선발에 31골을 터뜨려 생애 첫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 득점왕 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20골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이며 42경기에서 38경기 체제로 바뀐 1995∼1996 시즌 블랙번 로버스에 몸담았던 앨런 시어러가 35경기에서 터뜨린 31골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FA컵까지 합하면 44경기에서 41골. 맨유가 22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챔스리그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현재 7골로 선두를 달리고 있어 ‘득점왕 더블’도 지척이다.

이에 따라 구단이나 팬들, 리그 관계자 모두 호날두의 몸값이 너무 치솟는 것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 기고만장한 그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구단들이 자기를 모셔가려면 주급 30만파운드(약 6억 1200만원)는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다는 소문이 스페인 언론에 소개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료 사상 최고액인 1억 2000만유로(약 1880억원)를 준비한다고 했다.

2012년까지 계약이 돼 있지만 맨유로서도 마음을 놓고만 있을 수 없다. 맨유는 그의 환심을 사려고 세계 최고인 존 테리(첼시)의 주급(13만파운드)을 넘는 14만파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2008-05-13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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