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쇠고기 논란 확산] 박근혜 “해법 없다면 재협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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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우 기자
수정 2008-05-07 00:00
입력 2008-05-07 00:00

“특별법은 부적절”… 당밖 친박세력 동조 여부 주목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6일 전국을 달구고 있는 미국산 수입 쇠고기 논쟁과 관련, 협상 과정과 정부 대응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으로 한동안의 ‘침묵’을 깼다.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재협상’ 문제에 대해서는 “재협상밖에 해법이 없다면 재협상이라도 해야 되지 않겠느냐.”며 ‘재협상 불가’를 고수하는 당론과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당론과 배치… 논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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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협상 전과 후 정부의 자세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네티즌이나 국민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국민과 충분한 교감을 갖지 못했고, 협상 후에도 무조건 받아들이라고 하면 국민 입장에서는 만의 하나 있을 수 있는 문제를 굉장히 걱정한다.”고 말했다. 결국 쇠고기 협상 전후에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정부와 한나라당에 ‘쇠고기 협상 파동’의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다.

박 전 대표는 ‘재협상’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통합민주당이 주장하는 ‘특별법’ 제정에 대해서는 “적절치 않다.”며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박 전 대표가 쇠고기 협상의 문제점과 재협상 가능성을 언급함에 따라 관망세를 유지하던 당밖의 친박 세력이 본격적으로 비판 대열에 합류할지 주목된다.

“친박복당 무한정 못 기다려”



한편 박 전 대표는 친박 세력의 복당 문제와 관련,“드릴 말씀은 다 드렸고, 지금도 당의 최고위원회에서 공식적 결정이 나기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문제를 무한정 기다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해 ‘실력 행사’에 대한 여운을 남겼다. 탈당이나 7월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결론이 나면 그때 가서 생각할 문제”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2008-05-0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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