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디네자드 대통령 재선 가도 ‘빨간불’
최종찬 기자
수정 2008-04-28 00:00
입력 2008-04-28 00:00
27일 CNN 등 외신들은 무스타파 루프 모하마디 이란 내무부장관의 말을 인용,“보수파가 전체 의석 290석 가운데 69%를 차지했고 개혁파와 무소속은 각각 16%와 14%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총선 압승으로 보수파는 200석 내외를 확보하며 압도적인 제1당이 됐다. 반면 개혁파는 50석, 무소속은 40석을 얻는 데 그쳤다.
개혁파는 1차 총선 때 예상 밖으로 선전했으나 2차 총선에서 부진해 10석 정도를 늘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특히 정치 중심지인 테헤란에서 참패해 30석 중 단 1석을 얻었다. 정치분석가들은 “개혁파가 완봉패의 수모를 간신히 면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이란 보수파는 기존 보수파와 신보수파로 나눠진다. 기존 보수파는 이슬람 가치수호를 강조하며 보수적인 성직자와 상인들이 속한다. 신보수파는 사회정의를 강조하며 강경노선의 성직자와 민병대가 속한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지지기반은 신보수파다.
이란 전문가인 유달승 외대교수는 “개혁파의 참패는 중도 개혁파의 상징인 라프산자니에 대한 실망과, 헌법소위가 개혁파 유력 주자들을 자격조건이 미흡하다며 대거 탈락시킨 데다, 정치 무관심이 확산된 데에 따른 결과물”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보수파의 압승이 아마디네자드에게 유리하다고만 할 수 없다.”며 “그 이유는 새로 당선된 보수파 의원의 3분의1만이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신보수파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2008-04-28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