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문씨 측근통해 비자금 관리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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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규 기자
수정 2008-04-26 00:00
입력 2008-04-26 00:00
해운업체 S사의 세무조사 및 수사 무마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갑근)는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측근인 서울시 공무원 A(54·여)씨를 22일 소환, 정 전 비서관의 돈을 관리해 준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검찰은 최근 정 전 비서관과 친분이 있는 A씨가 S사 세무조사가 진행 중이던 2004년 경기도 일대에 땅을 구입한 사실을 확인하고,A씨를 상대로 땅 구입 자금의 출처 등을 캐물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의 옛 사위이자 S사 이사로 재직했던 이재철(구속기소)씨가 제기한 로비 대상 명단에 포함됐던 정 전 비서관, 전 국세청 L씨 등에 대한 전방위 계좌 추적을 통해 부정한 돈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또 지난 24일 소환조사한 통합민주당 이광재 의원의 부인 이모씨의 진술과 S사 로비스트 권모(구속기소)씨, 이씨의 아버지 등의 진술을 분석하고 있다. 권씨는 최근 검찰에서 ‘이 의원 부인에게 1000만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액수가 비교적 적고 별다른 증거가 없어 실제 돈이 오갔는지 판정하기 위해 당시 돈 전달 상황 등 진술의 신빙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2008-04-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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