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부천 석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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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기자
수정 2008-04-24 00:00
입력 2008-04-24 00:00
|콜롬보 김성호특파원| 석왕사의 스님과 신도들이 스리랑카 ‘문화 삼각지대’의 불교 유적지 순례에 나선 지난 19일 오전 콜롬보의 스리랑카 대통령궁에서 이색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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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보의 스리랑카 대통령궁에서 열린 석왕사에 대한 불상 기증식에서 영담(왼쪽) 스님이 마힌드라(오른쪽) 스리랑카 대통령에게 해인사 대장경 동판을 선물로 전달하고 있다. 콜롬보(스리랑카) 김성호특파원
콜롬보의 스리랑카 대통령궁에서 열린 석왕사에 대한 불상 기증식에서 영담(왼쪽) 스님이 마힌드라(오른쪽) 스리랑카 대통령에게 해인사 대장경 동판을 선물로 전달하고 있다.
콜롬보(스리랑카) 김성호특파원
스리랑카 정부가 한국에 이주해 살고 있는 스리랑카 노동자들을 돕고 있는 부천 석왕사(주지 영담 스님)측에 불상을 기증한 것.

기증식은 스리랑카 측에서 마힌드라 라자파크세 대통령과 각료진, 한국측에서 영담 스님을 비롯한 석왕사 스님과 신도들이 참석해 1시간여 동안 진행됐으며 기증식 직후 불상 이운법회도 열렸다.

불상은 스리랑카산 보석의 일종인 돌라마이트로 제작한 2m 크기의 좌상. 스리랑카 정부가 배 편으로 한국에 이운해 오는 부처님오신날 석왕사 법당에서 법회와 함께 봉안될 예정이다.

이날 마힌드라 대통령이 영담 스님에게 불상을 기증한 데 이어 영담 스님은 대통령에게 해인사 대장경 동판을 선물로 전달했다.

한편 석왕사는 지난 1995년 부천시에 외국인노동자의 집을 열어 스리랑카를 비롯한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의료, 법률지원과 인권보호 활동을 벌여왔다.

이번 불상 기증은 지난해 방한한 스리랑카 킹슬리 라나와카 해외인력고용청장이 석왕사에 들렀다가 귀국해 정부에 건의해 이루어졌다.



마힌드라 대통령은 기증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에 살고 있는 1만 2000명의 스리랑카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에 평화롭고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석왕사측에 감사한다.”며 “한국과 스리랑카가 불교를 매개삼아 더욱 공고한 관계를 맺고 교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imus@seoul.co.kr
2008-04-2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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