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관 운영위 일부 친여위원 합류 시끌
이두걸 기자
수정 2008-04-21 00:00
입력 2008-04-21 00:00
공기관운낙하산 인사 감시할 자리 낙하산 인사로 채웠다고?
2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전도영 서강대 교수, 이상경 현대리서치연구소 대표, 김제선 전 시민단체연대회의 집행위원장 등 공공기관운영위 민간위원 3명은 최근 임기를 마치고 교체됐다. 이 달부터 새로 합류한 위원은 오연천(사진 위)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와 신동수 전 대구테크노파크 원장, 김태현(아래) 성신여대 교수 등이다. 이들은 앞으로 3년 동안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현재 공공기관운영위는 민간위원 9명을 포함해 재정부 장관, 관계부처 차관 등 1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민간위원은 위 3명 외에 현오석 무역연구원장과 이유정 변호사, 박광서 전남대 교수, 윤영진 계명대 교수, 박인혜 한국 여성의전화 연합 상임대표, 박시룡 서울경제 논설실장 등이다. 새로 선임된 김태현 위원은 전 한나라당 선거대책위원회 양성평등본부장 출신이다. 전공은 공기업 업무와 관련이 먼 심리복지학이다. 신동수 위원은 현대그룹 출신으로 전 대구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인사다. 오연천 교수는 한국공기업학회 회장으로 국내 공기업 분야의 권위자이지만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서울대 동기(70학번)로 가까운 사이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운영위가 ‘중립적인 공공기관 인사 정착’이라는 당초의 취지와 달리 현 여권의 낙하산 인사를 인준하는 기구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08-04-2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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