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빵’ 중학생 장파열 중상
김정한 기자
수정 2008-04-19 00:00
입력 2008-04-19 00:00
교내서 선배 등 18명이 4시간30분 집단 폭행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A중학교 2학년 B(15)군은 지난달 26일 급우와 선배 등 18명으로부터 속칭 ‘생일빵’ 명목으로 집단 구타를 당했다. 이들 학생의 폭행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계속됐다.
이로 인해 B군은 온몸에 타박상과 신장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고 현재 부산의 한 대학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B군은 경찰 조사에서 “폭행을 피해 도서관 등으로 숨었지만 학교 안에 있다 보니 계속 붙잡혀 맞을 수밖에 없었다.”고 진술했다.
학교측은 이같은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B군의 친할아버지(70)가 사고 발생 다음날 학교에 찾아가 항의하자 뒤늦게 진상조사에 나섰다. 이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B군을 때린 것이 사실로 확인돼 직원회의를 열어 생일빵에 대한 실태 파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가담 정도가 심한 학생은 폭력 혐의로 입건하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08-04-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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