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경찰 간부 술자리 ‘주먹다짐’
김정한 기자
수정 2008-04-10 00:00
입력 2008-04-10 00:00
부산 강서구청 강모 구청장은 지난달 21일 오후 자신의 집에 강서경찰서 박모 서장 등 경찰 간부 4명과 구청 고위 간부들을 초청해 ‘기관간 유대강화’ 명목으로 저녁 식사를 했다. 식사 자리에서 폭탄주가 돌면서 경찰 간부가 “구청장님 평이 안좋으니 직원들이 잘 모셔라.”고 말했고 구청 간부직원들이 이 발언에 발끈해 양측이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 경찰관이 구청 고위 간부에게 얼굴을 맞아 5일간 입원치료를 받았다. 피해 경찰관은 “언쟁 끝에 몸싸움을 벌이다 구청 간부가 내 멱살을 잡고 흔들어 넘어지면서 얼굴을 다쳤다.”고 말했다.
구청 측도 “사건 당일엔 경황이 없어 어떻게 된 일인지 몰랐고 다음날 한 경찰관이 다쳤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측 모두 처음엔 피해 경찰관이 스스로 넘어져 다쳤다고 했다가 나중에 폭행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등 말바꾸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은 이 사건에 대한 감찰에 들어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08-04-1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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