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보내는 엄마의 관심과 응원
수정 2008-03-29 00:00
입력 2008-03-29 00:00
이 책에서 공지영은 베스트셀러 작가가 아닌 엄마이자 인생 선배로서 딸에게 자신의 인생경험과 독서체험에서 우러나온 삶의 깨달음을 들려 준다.
사랑할 때 알아야 할 것들, 다른 사람들의 칭찬과 비난에 대처하는 법, 진로를 선택할 때 생각해야 할 것 등 인생살이에 대한 조언이 담겼다.
딸에게 보내는 편지글인 만큼 책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딸에 대한 ‘관심과 응원’이다.“위녕, 오늘 하루 쉬고 싶다고 투덜거리는 널 보내고 엄마는 이 글을 쓴다. 엄마는 네게 말하곤 했었지. 다만 네가 최선을 다해 성실하기를 바란다고….”
20대 전후의 딸이라면 누구나 겪을 법한 고민 등에 대해서도 한마디 한다.“‘어떤 남자를 만나야 돼?’하고 물으며 10자 이내로 대답하라고 하면 엄마는 우선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어.‘잘 헤어질 수 있는 남자를 만나라.’” 작가는 혹시 헤어질 때 예의 바른 사람이어야 그 만남이 가치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책의 끝에는 딸이 엄마에게 보내는 감동적인 답글도 함께 실려 있어 살가운 가족애를 느끼게 한다.
“당신이 제게 했던 말처럼, 사랑이 나에게 상처 입히는 것을 허락하겠습니다. 넓은 사막에 혼자 버려진 것처럼 방황하겠습니다. 넘치도록 가득한 내 젊음과 자유를 실패하는 데 투자하겠습니다. 당신이 언제나 응원할 것을 알고 있어 저는 별로 두렵지 않습니다.” 1만 2000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2008-03-2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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