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효과’… 환율 970원대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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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영 기자
수정 2008-03-26 00:00
입력 2008-03-26 00:00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급락하면서 970원대로 떨어졌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0.90원 떨어진 976.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3거래일간 34.70원 급락했다. 전일 대비 하락폭은 2001년 1월4일 22.00원 이후 7년 2개월여만에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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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기본적으로 환율이 주가 강세 등의 영향으로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주택판매 실적 호전과 베어스턴스의 매각 가격 상향조정 등의 영향으로 국내외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원화 강세를 견인했다.

여기에 전날 이명박 대통령의 ‘성장보다 물가 안정’이란 발언에 이어, 이날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적정 환율을 암시한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중앙은행 총재가 ‘단기적으로 1030원이 천장을 테스트했다.’면서 ‘970원에서 980원’이란 특정한 범위를 언급한 것이 시장에 쏠림현상을 낳았다.”고 밝혔다.

기업은행 김성순 차장은 “중공업 등 수출업체들이 그동안 환율이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갖고 있던 달러를 매물로 대거 내놓으면서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면서 “상승과 하락 모두 오버슈팅(단기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08-03-2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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