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삼각편대 vs 삼각편대
플레이오프에서 파죽지세로 KT&G에 2연승을 거두며 07∼08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GS칼텍스의 기세가 등등하다.
GS칼텍스는 지난 15일 1차전의 영웅 김민지(23)가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포를 터뜨리며 23점을 올렸고,2차전에서는 정대영(27)이 고비마다 후위공격을 성공시키며 20점을 기록,‘승리의 여신’이 됐다. 브라질 용병 하께우(30) 역시 1,2차전 변함 없는 활약을 펼쳤다.
세 선수가 플레이오프에서 합작한 점수는 무려 110점. 어느 팀 공격수들도 넘보기 어려울 정도로 무서운 상승세에 있음을 확인해주는 기록이다.
특히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머리까지 짧게 자르며 각오를 단단히 다진 정대영은 센터임에도 후위공격을 잇달아 성공시키는 등 최상의 컨디션이다.
이성희 수석코치는 “챔피언결정전을 장기전으로 몰고 간다면 우리에게 승산이 있다.”면서 “2주간의 특별 체력훈련이 효과를 발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직후부터 주전들을 상대로 특별 체력훈련을 실시한 것. 또한 KT&G전을 일찌감치 끝낸 점도 체력적 부담을 덜어내 나쁘지 않다.
그러나 GS칼텍스가 22일부터 챔피언결정전에서 상대해야 할 팀은 ‘김연경-황연주-마리 헬렌’으로 이어지는 최강 공격력을 보유한 정규리그 우승팀 흥국생명이다.
세 선수는 정규리그에서 무려 1462점을 합작했다. 흥국생명이 올린 2490점 중 58.7%가 세 선수의 몫이었다. 김연경-황연주의 좌우쌍포는 말할 것 없고 생고무와 같은 탄력의 마리 헬렌이 김연경의 뒤를 받치고 있다. 게다가 상대 전적에서도 6승1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흥국생명은 센터 전민정(23)이 상대적으로 취약해 속공, 블로킹 등에서 GS칼텍스에 열세다.
특히 블로킹은 GS칼텍스가 252개로 전체 다섯개 팀 중 1위인 반면, 흥국생명은 최하위인 186개로 극과 극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