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나는 안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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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기자
수정 2008-03-17 00:00
입력 2008-03-17 00:00

일문일답

경기 안양 두 초등학생 실종·피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긴급체포된 정모(39)씨는 16일 오후 11시20분쯤 수사본부가 설치된 안양경찰서로 압송되며 기자들의 질문에 또렷한 목소리로 범행 일체를 완강히 부인했다.

정씨는 미색 트레이닝복 바지에 줄무늬 반팔 셔츠 차림이었고, 검은색 점퍼를 뒤집어써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예슬이 어디 있나. 살아 있나.

-나는 모른다. 나는 안 죽였다.

▶어디에서 납치했나.

-나는 납치하지 않았다.

▶왜 그랬나.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내가 안 그랬다는데 왜 자꾸 그러느냐.

▶혜진·예슬양과 교회를 같이 다녔다는데?

-아니다. 난 교회를 다니지 않는다.

▶그날 집에 있었다고 거짓말했다는데?

-그런 말 안 했다. 나는 안 죽였다.

▶지난해 12월 25일 렌터카 빌린 건 맞나?

-차는 빌렸다.

▶그럼 렌터카에서 나온 혈흔은 어떻게 설명할 건가.

-혈흔이라니, 처음 듣는 얘기다.

▶그럼 보령에는 왜 갔나?

-엄마 집이다. 그래서 (지난 15일) 새벽에 갔다.

▶25일에는 뭐 했나?

-낮에는 아는 사람 만났고, 밤에는 대리운전을 했다. 렌터카 빌려서 대리운전한 거다.

▶왜 잡혔냐?

-모른다. 왜 잡혀 왔는지. 억울하다.

안양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2008-03-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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