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나는 안 죽였다”
김정은 기자
수정 2008-03-17 00:00
입력 2008-03-17 00:00
일문일답
정씨는 미색 트레이닝복 바지에 줄무늬 반팔 셔츠 차림이었고, 검은색 점퍼를 뒤집어써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예슬이 어디 있나. 살아 있나.
-나는 모른다. 나는 안 죽였다.
▶어디에서 납치했나.
-나는 납치하지 않았다.
▶왜 그랬나.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내가 안 그랬다는데 왜 자꾸 그러느냐.
▶혜진·예슬양과 교회를 같이 다녔다는데?
-아니다. 난 교회를 다니지 않는다.
▶그날 집에 있었다고 거짓말했다는데?
-그런 말 안 했다. 나는 안 죽였다.
▶지난해 12월 25일 렌터카 빌린 건 맞나?
-차는 빌렸다.
▶그럼 렌터카에서 나온 혈흔은 어떻게 설명할 건가.
-혈흔이라니, 처음 듣는 얘기다.
▶그럼 보령에는 왜 갔나?
-엄마 집이다. 그래서 (지난 15일) 새벽에 갔다.
▶25일에는 뭐 했나?
-낮에는 아는 사람 만났고, 밤에는 대리운전을 했다. 렌터카 빌려서 대리운전한 거다.
▶왜 잡혔냐?
-모른다. 왜 잡혀 왔는지. 억울하다.
안양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2008-03-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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